중국 1분기 성장률 -6.8%에서 2분기 3.2%로 반등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
CBB, "중국 경제 회복은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
"베이징, 상하이 등 해안지역 대기업 성장세 높아"
"내륙지역, 중소기업, 서비스 부분 회복세 미미"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회복은 중국 일부 지역에서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차이나베이지북(CBB)은 중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둥 등 해안 지역의 대기업들의 회복은 가속화하고 있지만 그 외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의 회복세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2월 초부터 실시한 봉쇄 조치로 1분기 성장률이 -6.8%를 기록해 1992년 중국이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3.2%로 반등해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으며, 중국사회과학원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5.2%까지 예상하고 있다.
CBB가 8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중국 내 34개 부문의 3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각 지역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고, 내륙 대부분의 지역은 전분기보다 생산량과 내수 주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BB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둘러싼 3대 해안 지역과 광둥성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그 외 지역, 즉 대부분의 지역의 중소기업과 핵심사업이 아닌 기업들은 아직도 수입, 판매, 투자의 회복세가 해안 지역의 기업들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우선 과제인 고용은 3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따르면 중국 도시 지역 실업률은 지난 2월 6.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7월 5.7%, 8월 5.6%로 낮아졌다.
셰허자드 콰지 CBB 상무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지역의 노동시장 상황이 2분기보다 나아졌다"면서도 "상하이 지역이 내륙 지역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일자리 증가를 보이는 등 해안 지역에서 고용 증가가 가장 강력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경제 회복의 불균형은 공장이 빠르게 재가동되고 수출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부터 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 3월 이후 대형 제조업체들은 거의 정상 규모로 회복했으나. 소규모 공장들은 이주 노동자의 입국 제한으로 인해 생산 라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레스토랑, 영화관 등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폐쇄와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릭 시저스 CB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대기업과 3대 해안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중국이 강조하고 싶어 하는 반등"이라면서 "대부분의 기업은 훨씬 더 침체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September 25, 2020 at 06: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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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회복의 불평등...상하이 등 해안지역 대기업 중심 회복세 보여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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