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모더나 백신도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 최대 30일까지 보관이 가능해 화이자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송과 보급에 유리한데요.
백신 두 종류를 확보한 미국은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발생 이후 단 한명의 코로나 환자가 없었던 이 요양 병원은 백신이 나오자 마자 일정을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동원/박사/할리우드 차 병원 메디컬 디렉터 : "보통은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본인이 동의서는 (서명을) 못하세요. 그래서 가족분들한테 동의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미국내 요양시설 사망자는 16일 기준 10만 6천명으로 미국 전체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상황,
요양 시설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 까닭에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지만 일반인 보다 절차가 까다로워 접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치매 등 뇌질환자나 무연고자일 경우 접종 동의 과정도 걸림돌이지만 백신에 대한 환자나 직원들의 불신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로렌 스코긴/요양시설 관리인 : "'백신에 무엇이 들어있나요? 장기적인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그게 질문들입니다."]
아직 백신을 믿지 못해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연방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이 나섰습니다.
펜스 부통령 부부의 백신 접종은 일부 방송에서 생중계 됐고,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캐런과 저는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백신을 맞게 돼 매우 기쁩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자신의 백신 접종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예고했던 대로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백신 공급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를 부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주말사이 590만회 분량이 배포될 예정이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결정을 거쳐 다음주 초 접종이 시작됩니다
영국 언론들은 우리 정부가 공급 받기로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이달 28일이나 29일 쯤 영국 정부의 사용 승인이 나와 내년 1월 첫째주면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김철

https://ift.tt/38kkUTF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美 요양시설 환자 접종 시작…부통령 접종 생중계 - KBS뉴스"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