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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코로나19 3차 확산에 지난해 12월 취업자 62만8천명↓
1차 확산 고용충격보다는 다소 덜해
지난해 대면서비스·청년 고용 큰폭 감소
11일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센터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 등을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1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천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62만8천명 줄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 충격이 커졌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전년 대비 21만8천명 줄어,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연간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65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8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첫 확산 당시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4월(-47만6천명)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크다.
■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고용충격 악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1만3천명 줄어, 11월 감소 인원(16만1천명)의 거의 두배에 달했다. 도·소매업에서도 19만7천명 줄어 11월(16만6천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11만명)과 교육서비스업(-9만9천명)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1천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만4천명)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임금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51만6천명 줄어든 가운데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35만1천명, 17만명 줄었다. 상용직은 5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13만8천명 줄었고, ‘1인 자영업자’는 7만5천명 증가했다. 15살 이상 고용률은 59.1%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떨어졌다. 15~64살 고용률은 65.3%로 전년 동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72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만명 늘었다. 계절 영향을 제거한 ‘계절조정 지표’를 보면. 1차 확산 때 고용충격보다는 다소 충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계절조정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4월 59.3%보다 0.3%포인트 높았다.
■ 2020년 취업자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대 지난해 전체 고용지표를 보면, 연간 취업자 수는 2690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1만8천명 감소했다.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만7천명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감소로 돌아섰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감소 폭(127만6천명) 이후 연간 감소 인원으로 최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 취업자가 전년 대비 15만9천명 줄었고,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도 각각 16만명, 8만6천명 감소했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확대 등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대비 13만명 늘었고, 택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운수·창고업에서도 5만1천명 늘었다. 지난해 연간 15살 이상 고용률은 60.1%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고, 15~64살 고용률은 65.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자(74.8%)가 전년 대비 0.9% 떨어졌고, 여자(56.7%)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고용률(55.7%)이 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큰 고용충격을 받았다. 30대(75.3%)는 0.7%포인트 하락했다. 40대(77.1%)와 50대(74.3%) 고용률은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다. 60살 이상(42.4%)은 0.9%포인트 올랐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 근로자는 지난 한 해 31만3천명이 줄었고, 일용 근로자는 10만1천명 감소했다. 상용직은 30만5천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16만5천명 줄었고, ‘1인 자영업자’가 9만명 늘었다.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4만5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45만5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쉰 인구가 237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8만2천명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지만 맞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60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7만3천명 늘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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