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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도 쏟아져
코스피, 장중 2980대 밀려나기도
한은 “상반기 매입” 발표에도
국고채 금리, 23개월만에 최고치
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6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2조8천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 물량을 쏟아낸 영향으로 2.8%(86.74) 급락한 3012.95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980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국내 기관도 1조원 넘게 팔았고 개인만 3조7800억원의 주식을 쓸어담았다. 코스닥지수도 2.38%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23일 이후 최대폭인 15.7원 급등(원화가치 급락)한 1123.5원으로 마감됐다. 국고채 금리도 10년물이 1.96%로 급등(채권가격 급락)해 2019년 3월20일(1.98%) 이후 1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금리가 불안해지자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상반기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금리는 오후 들어 오름폭이 더 커졌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4% 가까이 폭락하고 대만(타이완) 자취안지수가 3% 넘게 빠지는 등 큰 충격을 받았다. 앞서 2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1.3%대에서 갑자기 1.5% 위로 튀어올라 지난해 2월20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의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는 모든 자산가격의 기준점 구실을 한다. 이 금리가 주식의 배당수익률(S&P500지수 기준 1.5%)보다 높아지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할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나스닥지수가 4개월 만에 최대인 3.52% 폭락하는 등 미 3대 주가지수가 휘청거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물가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을 다독였지만 약효가 하루를 가지 못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경제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시기를 앞당긴 뒤 결국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유럽 국가들의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독일 국채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고 프랑스 10년물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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