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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보다 2분기가 0.6%p 올라
소득 상위 20% 계층은 3.7%p↑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렸던 지난 2분기 가계의 소비성향이 1분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소득보다 더 많은 금액을 소비했다는 뜻이다. 고소득층이 소비성향 상승을 주도했다. 23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분기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67.7%로, 1분기 67.1%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1분기에는 소득이 100만원이라고 할 때 소비지출에 67만1천원을 썼다면, 2분기에는 소득이 100만원일 때 67만7천원을 썼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전반에 미친 충격은 1분기보다 2분기가 컸지만,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1분기 평균소비성향이 120.5%였다가 2분기 100.7%로 낮아졌다. 1분기에는 처분가능소득 123만원, 소비지출 149만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처분가능소득이 154만원, 소비지출이 155만원이었다. 저소득층에는 재난지원금이 ‘소득 보전’의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의 평균소비성향은 1분기 79.7%에서 2분기 78%로 다소 낮아졌다. 소득 중간계층인 3분위도 평균소비성향이 같은 기간 72.3%에서 68.2%로 낮아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인 4·5분위에서는 평균소비성향이 증가했다. 4분위(소득 상위 20~40%)의 평균소비성향은 67.2%에서 67.8%로 0.6%포인트 올랐고, 5분위(소득 상위 20%)는 53.4%에서 57.1%로 3.7%포인트나 올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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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5:0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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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으로 소비성향 상승…고소득층이 주도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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