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반도체주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0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시총 100조원 돌파는 대장주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500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디램 가격의 본격적인 상승과 낸드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20만원에 달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일에는 15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총 네차례(1월 11일, 2월 24·25일, 3월 2일)에 걸쳐 신고가를 썼다. 올들어 상승률은 18.1%다.
PC, 스마트폰 등 IT기기 수요 증가에 따른 디램 가격 상승세가 당초 기대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보다도 강력한 상황으로 PC 디램, 서버 디램 부문에서는 고객들이 1분기 고정거래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며 "일부 디램 업체는 이례적으로 현물시장 공식 출하가격을 50%나 인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수요 강세에 힘입어 디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 5%, 2분기 10%, 3분기 11%, 4분기에는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낸드 수요 빗그로스는 10%로 예상되는 등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발생했다"며 "낸드 가격은 2분기 중 반등을 시작하고 3분기부터 강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기존 8조20억원에서 9조6790억원으로 21% 높였고 내년도 영업이익은 5% 상향한 15조7320억원으로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정치를 12조740억원에서 12조2050억원으로, 내년도 영업이익의 경우 12조6600억원에서 15조693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NH투자증권도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종전 대비 3.7%와 9.1% 상향한 13조420억원과 19조2780억원으로 제시했다.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19만→20만원), 키움·KB증권(17만→19만원), 하이투자증권(17만→18만5000원), NH투자증권(17만→18만원), 유진투자증권(15만→19만원) 등이 목표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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