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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구소 “신한·농협·KB 사외이사 검증 더 필요”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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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회사 사외이사 경력 살핀 결과…31.5%는 철저한 검증 필요 판단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선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농협·케이비(KB)금융·비엔케이(BNK)금융의 많은 이사들이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친정권 정치활동 경력이 있거나, 고위공직자 및 거래관계가 있는 로펌 출신으로 분석됐다. 경제개혁연구소는 4일 주요 금융회사 100곳의 사외이사 416명의 경력을 △전문성 △고위공직자 및 금융 관련 연구원 출신 △친정권 정치활동 △이해관계 및 이해충돌 △학연 및 기타 친분관계 등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31명(31.5%)이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숫자로 보면 신한금융(21명), 농협(14명), 케이비금융(12명), 비엔케이금융(9명) 순으로 많았다. 정부가 최대주주로서 지배하는 회사, 금융지주회사 및 자회사 등으로 이뤄진 금융그룹, 공정거래법상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신한금융에는 고위공직자 출신이 올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한은행의 서기석 이사는 헌법재판관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퇴임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최상목 이사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내고 2017년 6월 퇴임했다. 신한저축은행 조성목 이사는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장으로 있다가 2016년 1월 퇴임했다. 케이비금융그룹 사외이사진에도 고위공직자 출신이 눈에 띈다. 케이비저축은행 윤승용 이사는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케이비카드의 김성진 이사는 참여정부 해양수산부장관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후보 선거운동을 도왔다. 케이비부동산신탁 정병윤 이사는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이다. 농협에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과 학연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있다. 농협은행의 이광범 이사, 엔에이치(NH)저축은행의 구본민 이사는 광주일고 동문이다. 이효익 농협생명 이사와 정태석 엔에이치투자증권 이사, 이진순 농협금융지주 이사도 광주일고 출신이라고 경제개혁연구소는 밝혔다. 김영과 농협생명 이사는 김광수 회장과 서울대 상대 동문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에서 함께 일했다. 삼성그룹에는 고위공직자 출신과 로펌 소속이 많았다. 이창재 삼성생명 이사는 2017년 5월 법무부 차관으로 퇴임했고, 허경욱 이사는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김성진 삼성화재 이사는 참여정부에서 조달청장을 지내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을 도운 경력이 있다. 박대동 삼성화재 이사는 2020년 총선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에서 사외이사를 연임했다. 이승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사모펀드 사태에서 보듯이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일반 회사보다 사외이사의 전문성·독립성이 더욱 강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외부 주주들에 의한 견제가 이뤄지기 힘든만큼 연차보고서나 사외이사 추천내역 공시 등을 강화해 금융회사 스스로 자격검증 노력을 강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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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20 at 04: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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